로이터 "반 총장, 내년 1월 한국으로 귀국 예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해로 10년의 유엔 사무총장 직을 내려놓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1월 귀국, 한국에서 내년 일정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내년 1월 중순께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반 총장은 내년 구상과 관련, “나라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많은 사람이 내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 돌아가서 친구 등과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말까지는 남은 유엔 사무총장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또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에 대응하는 데 안보리가 때로는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운을 뗀 반 총장은 ”안보리가 통일성을 갖지 못하는 것이 북한과 같은 회원국에게 결의안을 지키지 않을 핑계거리를 준다"고 지적했다.

1월 귀국하는 반기문 총장은 올해 12월31일을 끝으로 10년 동안 이어온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후임으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전 포르투갈 총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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