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성백종 부평경찰서 경위 등 함께 수상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저축의 날' 대신 올해부터 제정된 제1회 '금융의 날' 기념행사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해 기존 저축 유공자에 대한 포상 외에 금융개혁 추친 유공자를 추가했다. 또한 '서민금융의 날'을 '금융의 날'과 합치면서 서민금융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졌다. 

   
▲ 저축의날 대신 올해부터 제정된 제1회 금융의날 기념행사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좌측부터 와디즈 신혜성 대표, 한국신용정보원 김용태 팀장,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 성백종 부평경찰서 경위, 자영업자 문삼주 씨, 방송인 샘 오취리 씨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디어펜


금융개혁 관련 첫 국민훈장으로 제정된 목련장은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민 교수는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공적자금관리이원회 민간위원장, 금융개혁회의 의장 등 금융개혁 현장에서 변화를 선도해 왔다. 

행사 이후 개최된 간담회에서 민 교수는 "남들과 같아야 생존할 수 있었던 금융환경이 이제 남들과 달라야 생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핀테크‧인터넷뱅킹‧블록체인 등 새로운 금융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축분야 훈장(석류장)은 성백종 부평경찰서 경위가 받았다. 성 경위는 32년간 경찰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위암, 교통사고 등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14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저축에도 충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개혁 추진 성과와 관련해서는 기술보증기금,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금융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IBK 미소금융재단은 서민금융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수 유명인들이 상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원로가수 최순강(김상희)씨가 저축 분야 대통령 표창을, '라이온 킹' 이승엽 선수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았다. 

방송인 샘 오취리씨, 프로야구 선수 윤석민씨, 가수 김길남(김종환)씨, 배우 김주혁씨 등은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기자간담회에도 참석한 샘 오취리 씨는 "어려서부터 미래를 알 수 없으니 저축으로 앞날을 준비하라는 교육을 받았다"면서 "수익의 70% 정도를 저축‧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축의 날'을 확대 개편하면서 제정된 '금융의 날'은 올해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화요일에 기념행사를 개최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표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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