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만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13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진 원장은 이들과 함께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금융업계와의 협력강화,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 방지 등 민생 관련 보험산업 이슈를 논의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진 원장은 "보험회사의 상품개발과 보험료 결정에 대한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으며 보험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시키고 있다"면서 "상품개발 사전신고를 사후보고로 전환하고 가격과 수수료 결정 등 당국의 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보험회사에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험회사의 자율화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유념할 것으로 당부했다. 그는 "가입하기는 쉬우나 보험금 받기가 불편하고 어련다는 보험 소비자의 불만을 불식시키고 고객과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면서 "보험약관에 따라 보험금이 신속·정확하게 지급되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외국계 보험회사 대표들은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감독당국의 일관된 의지에 대해 인식을 함께 공유했다. 또 시장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감독기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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