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썬코어의 주가가 최규선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에게 로비해주겠다며 건설사로부터 5억원을 받아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기소됐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28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썬코어는 전일 대비 8.89% 내린 4305원을 기록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4년 8∼9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으로부터 건설공사를 수주받은 J건설이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자 사우디 왕자와 정부 고위관계자에게 부탁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5억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김대중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매개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기업체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권력형 비리 사건인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출소 후에는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어 재기를 모색했으나 2008년 해외 유전개발 사업 과정에서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2013년에는 회삿돈 416억원을 유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2014년에는 주식변동 상황을 거래소 등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추가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