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초미의 관심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공지능(AI)'이다.
3~4년 전부터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AI 기반의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춰 온 삼성전자는 최근 AI 생태계 구축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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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년 전부터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AI 기반의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춰 온 삼성전자는 최근 AI 생태계 구축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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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분야는 오는 2030년 약 27조~30조원의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인공지능은 모든 산업 영역에서 전기나 IT처럼 인프라로 활용되고 인간에게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부 개발은 물론 투자와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외부 전문가 역시 영입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인공지능기술 업체 비브사를 인수했다.
삼성 개발자와 비브 개발자가 협력함으로써 삼성이 제공하려는 인공지능 플랫폼 자체가 기술적으로 심화될 수 있다.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인 IBM왓슨연구소 출신의 전문가도 영입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IBM 왓슨연구소 팀장 출신인 김민경 상무를 소비자가전(CE) 부문 클라우드솔루션랩장으로 영입했다.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김 상무는 2006년부터 10년간 IBM 왓슨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AI와 관련한 전문가로 꼽힌다.
김 상무는 AI 기술을 사물인터넷(IoT)과 연결된 가전제품 등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인수합병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은 삼성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생태계가 구축되면 삼성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음성인식분야와 여러 언어에 적용할 수 있는 자연어 이해에 상당히 많이 공을 들여왔다.
한편 삼성의 인공지능 성과는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인공지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드림(Dream) 혹은 드림2(Dream2)라는 코드네임으로 갤럭시S8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비서기능을 제공하는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