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대선을 12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추가 수사에 들어갔다고 AP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BI의 재수사는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막바지 대선 레이스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이날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신에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용한 개인 이메일 계정에서 새로 발견된 이메일에 기밀 정보가 포함됐는지 살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재수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재수사 소식이 전해지자 뉴햄프셔 맨체스터 유세에서 "클린턴의 부패는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정도"라며 "우리는 그녀가 범죄적 계략을 갖고 백악관에 들어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FBI는 지난 7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불기소 결정한 바 있다. 클린턴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는 점을 알고도 고의적으로 개인 이메일 계정을 공무에 사용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봤다.
이후 코미 국장은 공화당으로부터 클린턴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과 재수사 압력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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