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정우 기자] 이마트는 창립 23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까지 현재 판매 중인 60여개 포장 김치 중 매출 기준 1위 상품인 ‘종가집 포기김치(3.5kg)’를 33% 할인한 연중 최저가 1만9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정상가 2만8900원).

 

이마트는 또 창립 23주년 기념행사 2주차인 다음달 2일 이후 9일까지 일주일 간 종가집 포기김치를 연중 최저가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이마트는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값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장 김치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라 이번 할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이마트 포장 김치 매출은 39억원으로 지난해 26억원 대비 50%가량 급증했고 같은 기간 포장 김치를 구매한 소비자도 작년 23만명에서 31만명으로 8만명(35%) 증가했다.

 

이마트 배추가격도 정상 판매가 기준 지난해 10월 1680원선이었으나 현재 3480원으로 지난해 가격의 2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처럼 배추 가격 부담으로 포장 김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라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상품(PL) 노브랜드 김치와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업계 선보인 노브랜드 포기 김치(3.5kg) 가격은 1만3480원으로 비슷한 단량의 브랜드 상품 행사가격과 비교해 30%이상 저렴하며 이마트에서 매출 기준 10월 포장 김치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도 이달에만 전년 동기간 대비 30%가량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 20일부터 절임 배추(10kg 2만800원)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해 28일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절임 배추 사전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배추도 할인 판매에 나서 정상가 3480원인 배추(1통)를 다음달 2일까지 1980원에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장바구니 핵심상품인 배추 가격이 올해 고공 행진함에 따라,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고자 이번 창립 23주년 기념 행사의 대표 상품으로 고객 선호도 1위 포장 김치를 연중 최저가로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