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11월 첫날인 1일부터 전국 곳곳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이날 아침 기온은 강원 대관령 영하 7.1도, 철원 영하 6.1도, 경기 파주 영하 5.3도, 서울 영하 2.4도, 충북 제천 영하 3.1도, 경북 문경 영하 2.1도 등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서 올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평년 대비 6∼7도 떨어진 기온이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는 '올해 첫 얼음' 소식도 만들어냈다. 인천, 강원 북강릉, 영월, 원주, 대전, 경북 안동 등에서 첫 얼음이, 강원 원주, 영월에는 첫 서리가 관측됐다.

인천과 북강릉의 얼음이 관측된 것은 작년보다 25일이나 빠르다.

평년보다 매서운 추위가 갑자기 찾아온 까닭으로 기상청은 한반도 북서쪽인 중국 대륙의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이날은 중부지방 중심으로, 다음날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더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1일)과 내일(2일) 사이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데다 기압 차이 때문에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낮 동안에도 기온이 10도 내외로 머물면서 추울 것으로 보인다.

2일 주요 지점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 철원 영하 7도, 대전 영하 2도, 천안 영하 3도, 경북 안동 영하 2도, 광주 2도 등으로 많은 지방에서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추위는 고기압이 남부지방을 지나면서 약해지는 3일부터 풀려 주말에는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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