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삼성전자와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주 서울 상암동 KT스카이라이프 방송센터에서 'HLG'(Hybrid Log Gamma) 기반의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시험방송 시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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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주 서울 상암동 KT스카이라이프 방송센터에서 'HLG'(Hybrid Log Gamma) 기반의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시험방송 시연에 성공했다./삼성전자 |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퀀텀닷(양자점) SUHD(초고화질) TV를 이용해 생방송에 최적화된 HDR 기술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 것이다.
이번 시험방송은 천리안 위성을 통해 전송된 HDR 방송 화면을 퀀텀닷 SUHD TV로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HDR는 기존 TV보다 더 밝은 디스플레이 성능을 바탕으로 실제 자연에 더 가까우면서 풍부한 명암의 계조(gradation)를 화면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기존 TV보다 더 밝으면서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의 명암 대비를 더 뚜렷하게 표현한다. 눈부실 만큼 밝은 곳과 짙은 어둠 속 디테일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퀀텀닷 TV는 기존 TV보다 최대 3배 밝은 데다 세밀한 명암비까지 표현할 수 있어 HDR 구현에 최적화돼 있다.
이날 시연에는 차세대 방송용 HDR의 표준으로 가장 유력한 기술 중 하나인 HLG 기술이 쓰였다. 영국 BBC가 처음 제안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기술 협력을 해왔다.
HLG는 영상의 세밀한 정보를 담은 메타데이터(Metadata)가 필요하지 않아 스포츠 경기, 뉴스 등의 생방송에 적합하다.
또 다른 HDR 기술인 HDR10은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HDR 방식으로, 감독이 표현하려는 의도를 그대로 담을 수 있어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에 적합하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HLG 기반 HDR 시험방송을 성공적으로 끝마쳐 매우 기쁘다"며 "세계 최다인 5채널 UHD 방송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등 혁신을 거듭해 온 노하우를 살려 삼성전자와 함께 UHD 방송 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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