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전일 3분기 실적 충격에 급락했던 한화테크윈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9시19분 현재 한화테크윈은 전일 대비 4.57% 내린 4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도 NH투자증권은 한화테크윈이 단기적으로 실적 기대감이 약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유재훈 M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주가가 내린 것은 올해 3분기 실적둔화보다는 자주포 해외 수주 기대감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부담됐기 때문"이라며 "폴란드 1차 수출 물량이 3분기에 마무리돼 내년 상반기까지 자주포의 수출 매출에 공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용 장비인 칩마운터와 압축기 등 에너지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된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한화테크윈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동부증권은 한화테크윈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단기간 주가가 급락한 상황을 진입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도와 폴란드로부터 K-9 자주포 수주가 가시권에 있고 특히 3분기에 수익성이 돋보였던 폴란드 수출용은 양해각서(MOU)에 포함된 남은 확정분이 인식될 경우 방산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력인 방산분야의 차별화된 성장스토리를 확인하면서 단기 주가 급락을 진입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K-9 자주포의 해외 수주는 수익성 개선을 동반할 것이고 자회사들의 방산분야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차별화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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