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새 국무총리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우면서 1980선이 무너졌다.

2일 오후 1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71포인트(1.48%) 내린 1977.6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11.98포인트(0.60%) 내린 1995.41로 개장한 뒤 장 초반까지 199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다가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에 김 교수를 내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006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있을 당시 헌법처럼 바꾸기 힘든 부동산 정책을 만들겠다”면서 종합부동산세 등 가혹한 부동산 세제정책을 내놓았다. 이에 ‘강남 세금폭탄’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그가 노무현 정부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잇단 좌파정책으로 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김 교수가 노무현 정부 때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은 적이 있고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역시 구조조정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이라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09포인트(2.89%) 내린 608.29를 기록하면서 더 큰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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