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임신 후기에 모체의 소변검사로 태어날 아기의 출생 체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 보건대학원의 미레이 톨레다노 박사는 임신 6개월 이후 모체의 소변을 통해 나오는 특정 대사물질의 수치를 측정하면 태아의 비정상 성장과 출생 체중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모체의 소변에 나타나는 대사산물의 하나인 분지쇄 아미노산의 수치가 태아의 출생 체중의 12%를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톨레다노 박사는 밝혔다.

연구진은 28살부터 33살 사이의 임신 여성 8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신 6개월 이후에 소변을 채취, BCAA,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 10가지 대사산물의 수치를 핵자기공명 분광법(NMR Spectroscopy)으로 측정하고 이를 태어난 아기의 체중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BCAA는 성장하는 태아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소 중 하나로, 수치가 50% 증가하면 태아의 출생 체중은 1~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11g에 해당한다고 톨레다노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 -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