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부고속도로서 달리던 버스가 넘어져 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6일 오전 9시 32분께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 인근(부산 기점 278㎞)에서 이모(55)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우측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승객 4명이 숨졌고, 40여명이 다쳤다.
다친 승객 가운데 7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버스에는 운전자 이씨를 포함해 모두 48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광버스가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던 중 앞으로 끼어든 승용차를 피하다가 도로 우측 갓길로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승객들은 경기 수원에서 충남 대둔산으로 단풍놀이를 가던 산악회 회원들로 알려졌다.
이모(70)씨는 "갑자기 버스가 갈지(之)자로 왔다 갔다 하더니 넘어졌다"며 "관광 목적이 아닌 등반이 목적인 산악회이기 때문에 차안 음주 가무는 없었고 제 속도로 대둔산으로 가는 중이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차가 넘어지면서 의자가 부서지고 회원들끼리 바닥에 깔리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며 "안전벨트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사고 수습으로 오전 11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일대에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사고 현장에서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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