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청약강화를 골자로 한 11.3 부동산대책 이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지난 4일 개관한 한화건설의 ‘인천 서창 꿈에그린’ 견본주택에는 ‘뉴스테이’ 소식을 듣고 찾아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발표를 듣고 찾아온 이들도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양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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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건설의 '서창 꿈에그린 뉴스테이'는 월 26만원의 저렴한 월세에 고품격 주거공간을 8년간 내집처럼 누리는 잇점이 있다. |
정호진 한화건설 과장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부동산대책으로 인한 일종의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본다”며 “매매시장을 압박하면 상대적으로 임차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므로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 이번 단지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월세난과 집값하락 고민 '끝'
견본주택 내 아파트모형 앞에서 설명을 듣던 전모씨(42)는 “일반 아파트 분양에 대해 전매제한이니 1순위 청약이니 규제가 많아진다고 들었다”며 “뉴스테이에 대해 비교적 생소해 올까말까 망설이다가 대책 얘기 듣고 올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지난해 분양한 ‘수원 권선 꿈에그린’에 이은 한화건설의 두 번째 뉴스테이로, 그간 뉴스테이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듯 보인다”면서도 “‘일반분양 전환은 어렵다’고 수요자들 대상으로 꾸준히 설명하고 있긴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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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서창 꿈에그린 뉴스테이'의 건설현장과 견본주택 방문객./미디어펜DB, 한화건설 |
‘인천 서창 꿈에그린’은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 들어서는 뉴스테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1212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며 주택형은 전용 74~84㎡ 등 중소형으로 이뤄진다.
한화건설의 두 번째 뉴스테이로, 특별한 청약자격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 및 월 임대료의 연간 상승률은 5% 이하로 제한된다.
정 과장은 “입주자의 선택 기회를 위해 5가지의 전환보증금을 적용했으며 이 중 보증금이 가장 높고 월 임대료 부담이 적은 ‘보증금 1800만원·월 임대료 26만~28만원대(전용 84㎡ 기준)’ 옵션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말했다.
해당 옵션에 관리비를 더하면 실제 입주민은 매달 40만~50만원대의 비용을 지출해야 할 전망이다.
남동구 서창동 현지에 위치한 S 부동산 관계자는 “보증금은 추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월 임대료는 ‘지출하면 끝’이기 때문에 아깝다고 생각, 가장 저렴한 옵션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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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평면…관심수요자, 74형 ‘눈길’견본주택 내부에는 전용 84㎡의 A타입과 B타입 두 가지 평면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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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건설의 '서창 꿈에그린 뉴스테이'의 단지 환경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A형의 경우 B형보다 드레스룸 면적이 더 넓고, 거실 폭은 4.5m로 일반 아파트보다 비교적 넓게 조성된다. 반면 4베이(Bay) 평면의 B형은 A형보다 안방이 더 넓게 설계돼 수요자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두 평면을 번갈아 구경하던 신모씨(38·여)는 “넓은 복도 팬트리와 강마루가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데다 평면만 보면 일반아파트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무엇보다 주방이 넓어 눈길이 간다”고 답했다.
정 과장은 “문의 오는 수요자들에 따르면 전용 74㎡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며 “특히 74㎡A의 경우 84㎡A와 구조는 똑같은데 면적만 28평으로 좀 더 작을 뿐이어서 견본에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L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로선 8년 후 일반분양으로의 전환이 불분명한 상태지만 건설사 측에서 이를 감안하고 지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만큼 평면에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고 평했다.
면적에서는 전용 74㎡의 인기가 비교적 높았으나 동 배치도 앞 관람객들은 단지 바로 옆을 흐르는 운연천과 인접한 1302~1305동의 입지를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해당 동에는 전용 84㎡ 타입이 몰려있다.
@ 브랜드 명품에 3040세대 인기 만점분양타겟은 3040세대다.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서창초·서창중학교 등이 있고 서창2지구 내 한빛초·인천장서초 등 3040 부모의 어린 자녀가 다닐 수 있는 학교들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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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창 꿈에그린 뉴스테이'의 입지는 양호하다는 평가다. |
다만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서창)역까지 도보로 15분 남짓 걸리는 등 역세권이라 하긴 어렵다. 차량 이용 시 서창JC가 가깝고 인프라가 몰려 있는 구월지구에 접근 가능하다.
지역별로는 특히 인근 남동구 거주민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남동구가 인천 내 전월세 상승률이 상위권으로, 이에 지친 거주민들이 인근 지역에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정 과장은 덧붙였다.
연수구와 시흥시 거주민의 문의전화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 부동산 관계자는 “현장을 둘러보면 인근에 저층으로 설계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가 대다수임을 알 수 있다”며 “이번 단지가 대형건설사 브랜드인 ‘꿈에그린’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을 요소를 갖춘 것 같다”고 말했다.
@ ‘숙대 어린이집’ 등 고품격 서비스 제공‘인천 서창 꿈에그린’은 뉴스테이인 만큼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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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가 한화건설의 '서창 꿈에그린 뉴스테이'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예측한 결과, 평균 7 대 1 안팎으로 입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조사됐다. |
숙명여대 아동연구소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조성, 입주민 자녀에게 우선 배정권을 준다. 또 청학동 청림서당과 연계한 어린이 대상 인성 및 예절교육도 실시한다.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에서는 방과후교실,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이 조성되고 단지 내부에서는 카셰어링(쏘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단지 내 중앙상가 운영 수익금을 공용관리비로 활용, 임대료 및 관리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공급한 ‘수원 권선 꿈에그린’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권충혁 한화건설 주택임대사업 팀장은 “인근 시세보다 좀 더 저렴하게 책정된 임대료와 다양한 주거서비스로 인천뿐만 아니라 수도권 일대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받을 수 있으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본보가 한화건설의 '서창 꿈에그린 뉴스테이'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예측한 결과, 평균 7 대 1 안팎으로 입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조사됐다.
쾌적한 명품 단지에 저렴한 임대료로 8년간 내집처럼 누리는 고품격 주거공간이라는 호평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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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투유는 8일 한화건설의 '서창 꿈에그린 뉴스테이'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아파트투유 |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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