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고교 인근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 등 이달 분양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수도권·부산 등 지역별 명문학교 인근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학부모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을 2주 앞둔 가운데 지역별 명문고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전국 주요 명문고 인근 단지 정보/자료=각 사


학교뿐만 아니라 인근에 조성되는 학원가 등 교육 인프라 및 근린상가들이 잇따라 들어서므로 양질의 주거 인프라가 동반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경기도 용인 수지구에 위치한 ‘수지 삼성 래미안 4차’는 명문고교로 이름난 수지고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단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이 단지의 실거래 건수(2009년 2·4분기 기준)는 44건으로, 국제 금융위기 직후임에도 오히려 늘었다.

안산시 소재의 명문학교로 평가받는 동산고등학교가 반경 700m에 자리잡은 ‘상록수 한양아파트’는 2012년 1분기 기준 40여 건이 거래됐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1·4분기(46건)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매매가의 오름세 역시 뚜렷해 2012년 1·4분기 2억3200만원(9층)에 거래됐던 전용 84㎡가 올들어 최고 2억8900만원(13층)에 팔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부분의 아파트값은 결국 주거 편의성에 따라 좌우되는데, 주거 편의성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에서도 중요시되는 것이 교육여건”이라며 “명문고 인근 아파트는 이같은 조건의 상당수를 충족하므로 거래가 꾸준하고 시세도 안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전국에서도 명문고로 손꼽히는 수지고교 인근에서는 포스코건설의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가 이달 말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지구 동천3지구에 들어서는 980가구 규모의 단지로, 주택형은 전용 78~108㎡ 등 5개 타입으로 지어진다. 지하 5층~지상 29층 높이다. 

수지고교뿐만 아니라 한빛초·풍덕초·수지중·손곡중학교 등 각급 학교 및 풍부한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등 차량으로 이용 가능한 광역교통망이 형성돼 있고 신분당선 동천역이 가깝다.

부산 시내 유명 명문고인 대연고교 인근에는 금호건설이 올 12월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를 공급한다. 남천동 삼익빌라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6층 총 139가구를 일반분양분으로 배정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영구 남천동 인근은 광남초·남천중·부경대학교 등이 자리해 명문학군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인데다 고속철도 부산역과도 가깝다.

경북 유일의 자율형 사립학교인 김천고교 가까이 분양되는 ‘김천 센트럴 자이’는 GS건설이 이달 선보일 예정으로, 김천시 부곡동 515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8층 총 93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59~99㎡ 등으로 조성된다. 부곡초·김천중학교가 단지 바로 남측에 인접해 있고, 인근에 김천예술고·김천생명과학고교 등이 위치해 있다. 영남대로를 비롯해 3, 4번 국도 등을 통해 김천시와 구미, 상주 지역 접근이 용이하다.

   
▲ 수지고교 인근의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가 이달 말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자료사진=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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