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사흘 뒤인 14일 올해 가장 큰 보름달, 일명 '슈퍼문'이 뜬다.
1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4일 저녁 뜨는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았던 보름달(4월 22일)보다 14% 더 커 보인다.
이날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망(望)인 동시에 지구에 가장 근접하기 때문이다. 달이 타원형 공전궤도를 돌기 때문에 위치에 따라 거리 차이가 발생, 보이는 크기가 달라진다.
이날 슈퍼문은 오후 8시21분쯤 동쪽 하늘 고도 32도 부근에서 볼 수 있다. 이 시각 달과 지구의 거리는 35만6509km로, 달과 지구의 평균거리인 38만4400km보다 가깝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29분이며, 지는 시각은 15일 오전 6시16분이다.
이번 망보다 더 거리가 가까웠던 사례는 무려 68년 전인 1948년 1월26일이었다. 18년 후인 2034년 11월26엔 이번보다 더 지구와 가까워진 달을 볼 수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 등도 작용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슈퍼문은 당해 추석 당일인 9월27일 관측됐지만 올해 추석날(9월15일) 뜨지 않았다. 추석연휴 중 망은 9월17일 볼 수 있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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