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명성을 쌓고 있는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후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의 조상 나라인 이탈리아가 환영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연합뉴스는 1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드니로는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지난 9일 미국 ABC방송의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드니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릴 순 없다"며 "하지만 이탈리아에 이민을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에 이탈리아는 "드니로의 이주가 큰 영광"이라며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탈리아 페라차노의 안토니오 체리오 시장은 "만약 드니로가 트럼프 당선으로 실망해 이곳으로 피난(refugee) 오길 원한다면 우리는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페라차노는 현재 인구가 3000명의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 살던 드니로의 증조부는 지난 1890년 미국으로 이주해 뿌리를 내렸다. 이탈리아 현지 이주협회도 드니로에게 페라차노가 속한 몰리세주(州)의 1일 주지사 자격을 제안하며 이주를 권했다.
현재 드니로는 미국과 이탈리아 시민권을 모두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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