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서울 도심에서 수십만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고 있는 12일, 애국보수 성향 단체들도 '맞불집회'를 열었다.

'애국시민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700명(경찰추산)이 모여 도심 집회에 대한 비난 성명을 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서경석 집행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야당과 노동계 등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들은 종북좌파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19처럼 학생들이 총에 맞은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한 것도 아닌데도 이들은 대통령이 하야하라고 하며 권력을 찬탈하려 한다"며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탈북여성박사 1호'로 알려진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은 "저들은 우리가 땀 흘려 만든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강탈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는 낙동강 전선에 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우리는 북한 주민처럼 노예가 될 것"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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