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라인스 프리버스(44)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할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낙점됐다. 

막판까지 프리버스와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스티브 배넌(62) 트럼프캠프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 고문으로 발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의 성공적인 팀과 함께 우리나라를 끌어갈 수 있게 돼 아주 기쁘다"면서 "스티브와 라인스 모두 선거 때 아주 일을 잘했고, 또 역사적 승리를 일궈낸 훌륭한 자질을 갖춘 지도자들이다. 두 사람 모두 나와 함께 백악관에 들어가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공화당 주류 진영이 트럼프 당선인을 강력히 반대할 때부터 강력히 지지해 온 인물로 1등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공화당 경선을 이기고도 당내 '반(反)트럼프' 인사들의 방해로 후보선출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지난 7월 말 후보선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트럼프 당선인의 두터은 신임을 샀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또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에게 우호적인 점수를 받는 데다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물론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위스콘신 주 출신의 프리버스 위원장은 2007년 위스콘신 주의 최연소 공화당 의장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2010년에 38세의 나이로 RNC 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에 발탁된 배넌은 보수성향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뉴스의 공동창업자로 지난 8월 폴 매너포트가 물러나면서 캠프 CEO를 맡아 본선을 진두지휘했다.

브레이트바트 뉴스는 그동안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하면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물론 당내 반대파도 서슴없이 공격하는 등 '트럼프 홍보'의 최일선에 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