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최신 기술을 활용한 수도 계량기를 통해 각 가정의 수도비용과 누수를 줄일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이 점차 확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학수)는 ‘스마트물관리(SWM)’ 시스템을 통해 누수 절감, 요금 절약 등 여러 방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 K-water의 누수저감 특별 기술지원단이 충남 홍성군에서 장비를 동원해 누수를 탐지하고 있다./자료사진=K-water


기존 물관리 시스템에 최신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원격점검·통합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시스템인 ‘스마트물관리’는 기존의 수도 계량기를 ‘스마트 미터기’로 대체해 진행한다. 

해당 미터기는 무선통신 기능을 장착한 디지털 계량기로, 수돗물 공급자와 각 가정의 미터기 간 양방향 통신을 통해 실시간 사용량 확인 및 원격검침을 할 수 있다.

또 검침 인력 및 비용·시간을 줄이고 각 가정의 옥내 배관 누수까지 탐지한다. 이로 인해 수도요금과 누수로 인한 수돗물 낭비도 줄일 수 있다.

K-water에 따르면 앞서 지난 6월 해당 설비를 적용한 서산시 팔봉면 지역은 실제 연간 19만㎡의 누수를 줄이고 약 1억원의 수도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유수율이 70% 이하인 지방자치단체에 ‘스마트물관리’를 확대 적용하면 연간 약 3억5000㎡의 누수량을 줄이고 약 2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현 K-water 수도관리처장은 “이번 서산시 스마트물관리 구축 사업을 통해 기술적 성과가 검증됐다”며 “내년부터 타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 등 국내 통합물관리로 확대 적용하고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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