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넥스지오는 세안이엔씨가 이룬 컨소시엄을 통해 괌 전력청(GPA, 미국)이 발주한 'Renewable Energy Resource-Phase II' 사업에서 10MW급 지열발전 사업 제안으로 기술 평가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력 공급 가격에 대한 협상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괌 사업은 총 60MW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 5월 괌 전력청이 국제 입찰공고를 낸 것이다. Phase II 사업자는 내년 1월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열 사업 부문은 계약 후 약 5년간 지열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행하고, 향후 25년간 괌 전력청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는 총 12곳의 해외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지열발전 부문은 넥스지오가 유일하다.
괌 주정부와 전력청이 타 에너지원에 비해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어 최종 사업자 선정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특히, 타당성 조사를 비롯한 발전소 건설, 운영 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어 본격적인 해외 지열 발전사업으로는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첫 사업이 될 전망이다.
윤운상 넥스지오 대표는 "이번 괌 국제 입찰에서 기술평가에 통과해 공급가격협상자로 선정된 것은 넥스지오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산업부 지원, 에너지기술평가원 전담의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 성과를 괌 주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약 1000억원 이상 규모의 괌 10MW급 지열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청정에너지 자립섬의 국제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넥스지오는 현재 국내 최초의 포항 지열발전 실증플랜트 준공을 앞두고 있고, 2015년부터 한수원과 7MW급 상용플랜트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자립섬 사업인 ‘울릉에너피아’에서도 지열발전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안이엔씨는 송전선로 및 변전시설 설계공사 전문으로 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2003년 이래 전기공사 업체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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