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영통구·평택 세교지구 등 임대·매매가 상승 높아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도시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시설을 갖춘 자족도시 내 소형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말까지 자족도시 내 분양되는 새 아파트들이 수요자의 선택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소형 아파트가 임대상품으로 부각되면서 투자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의 '영통 아이파크 캐슬' 조감도(왼쪽)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평택 3차' 투시도


특히 자족도시의 경우 기업체 및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20~30대 근로자를 중심으로 1~2인 가구가 많아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이에 자족도시 내 소형 아파트 월세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 삼성디지털시티가 조성된 수원 영통구는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올해 1~9월까지 총 1563건의 월세 거래가 진행됐다. 지난해 동기대비 611건이 증가했다. 경기도 전체 월세거래가 지난해보다 약 30%(1만6719건)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결과다.

소형 아파트의 임대수익률 역시 높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 LG디스플레이 파주LCD일반산업단지가 있는 경기도 파주의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4.22%다. 이 중 소형은 4.73%로, 중형(4.25%)과 대형(3.8%)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족도시 내 소형 아파트는 매매 상승세도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 영통구 기준 지난 2년간 소형 아파트 매매가는 10.45% 올랐다. 전체 아파트 평균 상승률은 6.73%다. 파주 역시 12.66%로, 같은 기간 중형(11.7%)과 대형(7.02%)보다 월등히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활동 시설이 미비한 지역은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자가 많은데 주로 기혼자라 가격·인프라·학군 등을 따지는 경우가 많아 월세를 희망하는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지역 자체적으로 전출인구도 적으므로 꾸준히 배후수요가 형성돼 임대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11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한다. 총 2945가구로 1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5㎡, 1783가구,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5㎡, 11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소형인 59㎡가 759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수원의 대표 업무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와 붙어있다. 또한 분당선 망포역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의 교통, 편의시설이 인접하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평택 세교지구 3-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3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총 54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64~84㎡ 등이다. 소형 물량이 100%를 차지하며, 인근에 고덕산업단지가 위치해 인구 10만여 명의 유입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제역과 공원, 이마트, 법조타운, 평택성모병원 등 교통,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이 같은 달 분양하는 ‘경희궁 롯데캐슬’은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16층 총 19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주택형은 전용 59~110㎡ 등이다. 이 중 소형인 59㎡가 21가구를 차지한다. 서울의 대표 도심업무지구인 종로, 광화문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동일토건은 다음달 인천 연수구 동춘1구역 8블록에서 ‘동일하이빌 더 송도’를 분양한다. 동춘1구역은 송도신도시, 동춘, 연수택지와 가까워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최고 22층 규모로, 전용 59~84㎡ 등 총 281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대규모 송도테마파크가 지난해 시점으로 개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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