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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나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네이버 카카오 로고. |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나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네이버는 메신저 라인 등 해외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 돌파의 위업을 달성했다. 카카오도 이번 분기에서는 게임과 음원 등 콘텐츠 사업 활성화로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이제 두 회사는 성장 동력인 '콘텐츠'를 통해 수익형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공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1조1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5%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2823억원, 당기순이익은 69.5% 증가한 1980억원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핵심 수입원인 광고는 모바일 광고 우위가 계속되고 라인 등의 국외 광고 매출이 늘면서 7495억원 매출을 올렸다. 작년 동기보다 27.7%가 증가한 수치로 매출 1조원 대 달성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올해 일본·미국에 상장한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9억2700만엔(약 53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3% 늘었다.
카카오의 경우 올 3분기 게임·음원·웹툰 등 콘텐츠 플랫폼(서비스 공간)이 크게 성장하며 광고 부문의 부진을 메꿨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작년 동기의 2.87배인 198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0% 급증한 303억원이었고, 매출은 39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0.5%가 올랐다. 카카오의 올 3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커머스, O2O, 핀테크 등 기타 사업부문인 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콘텐츠'에 눈을 돌렸으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내년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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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네이버는 포털 서비스를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함께 콘텐츠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만들었다. /네이버 |
먼저 네이버는 포털 서비스를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함께 콘텐츠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만들었다.
펀드를 통해 웹툰, 비디오, 게임 등의 콘텐츠 및 AR/VR 등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기술 관련 초기 기업 등에 집중 투자,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다양한 서비스로 볼거리가 늘어나면 이는 곧 수익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카오의 경우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던 O2O(온오프라인) 사업을 축소하고 서비스 본연의 경쟁력 향상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을 밝혔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결합해 서비스를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카카오톡 등 기존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에는 각종 IT 신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와 이용자, 이용자와 콘텐츠를 더욱 긴밀하고 편리하게 연결하기 위해서다.
다음포털과의 연계 강화로 카카오톡의 콘텐츠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6월 포털 부문에 대한 분리 개편 작업을 진행해왔다. 내년부터는 다음포털의 다양한 콘텐츠를 카카오톡과 공유 및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연간 거래액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한 카카오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도 본격 육성한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총괄 부사장은 '콘텐츠를 게임처럼' 이라는 내용으로 새로운 수익형 비즈니스 모델을 강조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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