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펜타곤(Pentagon·미 국방부)의 수장으로 제임스 매티스(66) 전 중부군사령관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미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안보 강경파로 꼽히는 매티스 전 사령관을 "진짜배기"라고 찬사를 보냈다는 소식도 타전됐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정권인수위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퇴역장성인 매티스가 "매우 강력한 (국방장관) 후보"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다수 인사와 접촉하며 1기 내각 구성에 부심하는 가운데 매티스는 이날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와 만났다. 트럼프는 여기서 국무장관 물망에 오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만났다.
트럼프는 매티스에게 국방장관 직을 제안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지켜보자"라고 말했으며 함께 앉아 취재진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면서 매티스를 "훌륭한 사람"(a great man)이라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진짜배기(real deal)라는 것뿐"이라고 그를 추어올렸다.
또 두 사람은 30분가량 면담했다고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전했다.
이보다 앞서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매티스가 국방장관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지적 수준과 직설 화법으로 '광견(Mad Dog) 매티스'라는 별명을 지닌 그는 이란이 안보 위협이 되는 만큼 도발에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을 폈던 인물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서 야전 지휘를 맡았고 2011년 중동 내 미군을 총괄하는 중부군사령관에 임명됐다.
그러나 중부군 사령관 재임 중 버락 오바마 정부와 이란 대응 문제, 중동 철군 문제를 두고 불협화음을 낸 끝에 2013년 사령관직을 내려놨다.
폭스뉴스는 매티스가 실제로 국방장관이 되면 반세기 만에 이 자리를 맡는 가장 높은 계급의 인사가 된다고 평가햇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티스가 물망에 오른다면서, 또 다른 카드로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64)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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