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배우 유연석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섬세하게 감정선을 그려내며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에서 강동주(유연석 분)는 윤서정(서현진 분)과 도인범(양세종 분)의 인연에 놀라며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냈다.

윤서정은 도인범이 도윤완(최진호 분) 원장의 아들인 사실을 알고 "네가 의사가 됐다니 의외다. 원장님한테 나 봤다는 거 비밀로 해줘라"고 말했다. 도인범은 윤서정을 끝내 모르는 체 했고 강동주는 "선배 소개팅 같은거 아니죠?"라며 눈을 흘겼다.

시작은 가볍고 귀여운 질투로 시작했으나 극은 곧이어 강동주와 김사부(한석규 분) 모두 응급실을 비우면서 극적인 전개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갑자기 들이닥친 응급 환자에 윤서정은 오더를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강동주는 "선배가 해라"며 담대한 모습으로 윤서정에게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ER책임자는 원래 선배다"라고 또 한 번 윤서정을 향해 강렬한 카리스마로 다그쳤다.

윤서정은 다그침에 정신을 깬 듯 도인범과 함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은 엎친 데 겹친 격으로 강동주는 병원으로 돌아오던 중 경운기 사고 현장을 목격했고 결국 윤서정의 콜을 받지 못한다. 이에 도인범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사실을 알게된 강동주는 어찌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연신 표현했다. 그럼에도 불구, 강동주는 응급 환자를 곁에서 끝까지 케어하며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한다.

돌당병원에 급히 도착했지만 강동주는 자신을 외면한 채 걸어가는 윤서정을 여운 깊은 눈빛으로 바라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내 김사부에게 "서정 선배 어떡 하실거냐"며 걱정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강동주의 애틋한 감정은 윤서정이 잠든 사이 더욱 도드라졌다. 서정의 상처난 팔목을 홀로 어루어 만지며 숨길 수 없이 커져가는 감정을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낸 것.

이처럼 유연석은 서현진을 향한 로맨틱한 분위기부터 응급 상황 속 날카로운 긴장감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완벽히 소화해냈다.

특히 그는 상황에 걸맞는 눈빛과 어조로 변화를 주며 강동주에 완벽 분해 시청자들을 감탄케 했다.

또한 극의 말미에는 송현철(장혁진 분)과 도인범이 돌담병원으로 파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써 유연석과 양세종의 피할 수 없는 대립이 예고돼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