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쌍용건설이 두바이, 싱가포르, 적도기니 등 3개국에서 3300억원 규모의 건축 공사를 동시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두바이투자청(ICD)이 발주한 1억7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데이라 해안지역 복합개발 1단계 3지구 건축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 데이라 해안지역 개발 1단계 사업 조감도./사진=쌍용건설 제공.

본 사업은 이 지역을 1, 2단계로 구분해 현대화한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약 10억 달러 규모로 추진중인 1단계 공사중 첫 사업인 3지구에 14층 규모의 호텔과 14∼16층 높이의 주거건물 2개동, 10층짜리 오피스 등 총 4개동의 복합건물을 짓게 된다.

싱가포르 최대 민간 발주처중 하나인 홍릉그룹 산하의 CDL(City Developments Limited)이 발주한 포레스트 우즈(Forest Woods) 콘도미니엄 공사도 8200만달러(약 1000억원)에 수주했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해 진행해 싱가포르 북동쪽 주거지역인 세랑군 초역세권(Serangoon MRT)에 총 7개동 519가구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시공한다. 

이밖에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는 정부 발주 건축공사를 300억원에 수주했다.

이건목 쌍용건설 해외영업 총괄 상무는 "이번 수주를 토대로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두바이를 3대 허브 축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전략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향후 싱가포르는 물론 두바이 2020 엑스포 사업과 적도기니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적극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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