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방부가 일본이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계기로 우리나라 군 배치정보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고려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단언했다.
연합뉴스는 24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들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일본이 GSOMIA 체결로 유사시 일본인의 한반도 소개작전을 위해 한국군의 배치나 사용 가능한 공항‧항만 정보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과 어떤 정보를 교환할지는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일본 언론에 나온 사항들은 교환 대상 정보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른 군 관계자도 "한국군 배치 정보 등은 우리가 일본과 GSOMIA를 체결한 이유인 북한 핵‧미사일 대응과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일부에선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정보공유에 집중하겠다는 우리 군의 생각과 달리 일본은 우리의 방위 정보에 집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일이 GSOMIA를 두고 '동상이몽'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일본은 1990년대부터 유사시 주한 일본인 구출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이 계획에는 한국에 특파된 자위대 병력이 한국군 통제 하에 일본인 구출작전에 펼친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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