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3년 만에 최고 지지율을 받은 가운데 일본 국민들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추진에 대해 반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0.7%로, 지난달(53.9%)보다 6.8% 포인트 올라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0.4%였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로, 교도통신의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0월(60.7%) 이후 3년 만이다.

해당 결과에 대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최근 정상 외교를 전개한 것을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외국 정상으로서 최초로 만나고 19일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페루의 리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아베 총리와의 회담 뒤인 지난 21일 자신이 취임할 경우 TPP를 탈퇴하겠다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쿠릴 4개 섬이 러시아 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외교 ‘성과’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국내 지지율은 이와 상관없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44.9%인 반면 제1야당인 민진당은 8%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1.9%였다.

TPP에 대한 질문에서는 '미국이 탈퇴해도 추진하는 것이 좋다'(43.5%), '미국이 탈퇴하면 추진할 필요가 없다'(43.2%)는 의견이 거의 대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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