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9일 밤(현지시간) 터키 남부 아다나주 아다나시의 여자 중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학생을 포함해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마흐무트 데미르타 아다나 주지사는 TV를 통해 "화재로 시민 12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고 사망자 가운데 11명이 학생이며 1명은 교사"라면서 부상자 중에 위독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나이는 11∼14살인 것으로 파악됐다. 터키 도안통신은 학생 사망자 11명이 모두 14살 미만 여성으로 신원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당국은 일단 누전 때문에 발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방송 화면에는 화염이 3층짜리 기숙사 건물을 집어삼키자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잡혔다. 도안통신은 불이 난 뒤 2층과 3층 사이의 계단에 갇힌 학생들이 피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사망자 가운데 다수가 닫힌 방화문을 열지 못해 꼭대기 층인 3층에서 아래로 피신하지 못하면서 변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후세인 소즐루 아다나 시장은 "화재 대피용 비상계단이 닫힌 것으로 보인다"며 "시신이 모두 거기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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