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힘겨워 보였던 현대차가 지난달 오랜만에 상승곡선을 그리는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1일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5만6632대, 해외 41만542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증가한 47만205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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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준대형세단 그랜저IG./현대자동 |
지난달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1% 감소했지만, 그랜저IG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월인 10월보다는 20.0% 증가했다.
승용 부문에서는 최근 신형 모델을 출시한 그랜저(구형 모델 3145대, 하이브리드 모델 233대 포함)가 7984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AD 7752대, LF소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26대 포함) 5907대, 아이오닉 1425대 등 순이다.
특히 그랜IG는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에 역대 최다인 2만8000여대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또 본격 판매가 시작된 지 1주일 만에 4606대가 팔려 단숨에 준대형차급 판매 1위에 올랐다.
RV(레저용 차량)는 싼타페 5464대, 올 뉴 투싼 4238대, 맥스크루즈 500대 등 총 1만202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103대 포함)이 5051대, EQ900이 911대가 팔려 총 5962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G80(DH제네시스 포함)은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이후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 공장의 파업 종료로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국내 공장 수출분이 14.7% 증가했고, 해외전략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해외공장 생산분도 5.0% 증가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IG와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국내와 해외 주요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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