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5월11일 출시된 '신한BNP 커버드콜 펀드'가 7개월만에 판매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을 획득하는 운용구조다.
콜옵션(특정시기에 특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 매도는 옵션만기일의 기초지수와 유사한 행사가격으로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불확실한 지수상승의 이익대신 안정적인 옵션매도가격을 수익으로 쌓아가는 구조다.
이러한 전략의 가장 큰 특징과 이점은 큰 폭의 시장 상승구간에서는 수익이 제한되지만 하락시에는 매월 획득하는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제어한다. 특히, 주식시장이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없이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때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커버드콜 펀드는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배당주나 우선주 등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식을 매수하고, 콜옵션 매도시에도 등가격 옵션을 매도할 것인지, 외가격 옵션을 매도할 것인지 매니저가 판단해서 결정하는 구조인 반면, 신한BNPP커버드콜펀드는 KOSPI200인덱스를 매수하고 등가격 옵션을 매도하는 구조다.
즉, 주식매수, 콜옵션매도라는 기본 골격은 같지만, 기존의 커버드콜펀드가 운용사나 매니저의 시장과 종목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전략이었다면 신한BNPP커버드콜펀드는 매니저의 판단 요소를 배제하기 때문에 판단 실수의 여지없이 시장의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다. 또 가장 큰 수익원천인 주식의 자본차익과 콜옵션매도 프리미엄은 비과세수익으로 비과세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에 따라 신한BNP 커버드콜 펀드는 우수한 성과를 시현중에 있다. 현재 설정이후 누적성과가 A클래스 기준으로 5.30%(12.4일 현재)로 동일구간 KOSPI200의 지수상승율이 3.78%인데 비해 1.52%p 앞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한BNPP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낮은 위험과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며 "신한BNPP 커버드콜 펀드는 최근과 같이 지수가 박스권을 등락하는 시장에서 수익을 지속적으로 쌓아갈 수 있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펀드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매우 부진한 상황에서 단기간내 1000억원이 판매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며 향후에도 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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