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내년까지 수도권 전철 전 구간에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이 설치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수도권 전철 10개 노선 126개 역사에 스크린도어 설치사업에 지난달 착수했으며, 2017년 완료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대상 전철 노선은 경부선·장항선·경원선·경의선·경춘선·중앙선·분당선·수인선·안산선·경인선 등이다.
그동안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역사에서 안전사고가 날 때마다 안전시설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단은 자체 출연금 3100억원과 정부재원 550억원을 포함 총 3650억원을 들여 9월(1차)과 11월(2차) 스크린도어 설치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수도권 전철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추락·투신 등 안전사고가 대폭 줄고, 열차 진입 시 승강장으로의 먼지 유입이 차단돼 지하역사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에 수도권 전철에 설치되는 스크린도어는 승강장 안쪽에서 시설점검과 부품교체를 할 수 있어, 서울메트로 관할 구의역 참사와 같은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관련 사고의 발생 가능성도 낮다.
또한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장비로 장애 발생이 적고 성능이 뛰어난 레이저 센서를 적용해 품질을 높였다. 스크린도어 설치작업은 새벽 1~5시 사이 이뤄지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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