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올해 강남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이자 중소형 평형의 로열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최고 장점이다”
지난 2일 본격 분양에 나선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견본주택에는 오후 3시 기준 30명도 채 되지 않는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구경하고 있었다.
한상윤 삼성물산 소장은 “지난주 S클래스(VIP)들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 투어를 진행했는데, 이때 600여 명의 수요자가 찾아와 꼼꼼히 살펴보고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참석자들은 앞서 분양한 신반포 단지들과 차별화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특징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신반포 잠원한신 ‘잠원한신 18·24차’를 래미안 브랜드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전용 59㎡와 84㎡ 등 중소형 평형만 일반 분양한다. 108㎡와 133㎡ 등 대형 평형은 조합원에서 전부 선점했다.
한 소장은 “단지가 들어서는 잠원동 일대가 최상위 소득층의 주거만족도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대형을 선택한 것은 차익을 바라고 팔기보다 직접 정착해서 살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 타겟 역시 잠원동 인근 거주민으로 잡았으며, 특히 1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더 한정시켰다”고 덧붙였다.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 중 투자 목적으로 온 사람의 비중은 극히 낮다고 한 소장은 말했다.
일반분양분은 102동과 104동에 몰려 있으며 전용 59㎡의 경우 A형은 8층 이상, B형은 6층 이상(2층 1가구 포함)부터 물량이 남아 있다. 전용 84㎡은 최고 32층까지 전 층 모두 청약 가능하다.
인근 G 부동산 관계자는 “재정비사업 단지에서 이처럼 수요자 인기가 많은 중소형 평형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우는 드물다”며 “로열층 당첨 가능성이 높은데다 해당 단지가 20층부터 한강 조망이 가능(25층 이상부터 가장 잘 보임)하므로 인근 단지들 중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 분양가와 마감재…“최고급 경쟁력 갖춰”‘래미안 신반로 리오센트’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4250만원이다.
올들어 잠원동 일대에 공급된 ‘신반포자이’, ‘아크로리버뷰’ 등과 비교하면 적절하다는 평이다.
올해 ‘국내 최고 분양가’로 입소문을 탔던 ‘신반포자이’의 분양가는 평당 4290만원이고 1~4층 등 저층부 위주로 일반분양이 이뤄진 ‘아크로리버뷰’는 평당 4194만원이다.
R 부동산 관계자는 “‘신반포자이’ 분양 당시 견본주택을 살펴봤고 이번 ‘래미안’도 봤는데 마감재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가 훨씬 우수해 보인다”며 “가격도 비교적 낮아 문의 고객들 중 가격 관련 불평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마감재를 보면 주방엔 독일 브랜드 ‘노빌리아’ 주방가구 및 그로헤 수도꼭지가 제공되고 욕실에는 이탈리아산 타일, 거실과 각 방에는 헤링본스타일 원목마루(유상) 등이 적용된다.
한 소장은 “‘아크로리버뷰’보다 평당가격이 높지만 2~32층 등 전 층(84㎡ 기준) 물량이 배정돼 있고 발코니 확장비는 물론, 시스템 에어컨(2대)과 세대창고 등이 무상제공되는 것을 감안하면 비싸지만은 않다”고 강조했다.
G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단지들의 현재 실거래가를 감안, 입주 시 프리미엄이 붙어 최소 16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문의 오는 고객수는 적지만 문의하는 사람들이 목돈을 쥔 실수요자들임을 미뤄보면 계약까지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기준 ‘신반포자이’는 15억6740만원(전용 84㎡), ‘아크로리버뷰’는 18억6765만원(전용 84㎡, 입주권) 등에 각각 실거래가 형성됐다. 지난 6월 입주한 ‘래미안 신반포 팰리스’의 입주권은 15억3000만~1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 건널목 없이 통학 가능…강남4구, 대책 역풍?‘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지하 3층~지상 32층, 총 47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84㎡다.
한강 생활권으로 잠원한강공원과 인접해 있으며, 신동초·신동중학교로 건널목 없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현대고교와 서초동 학원가 역시 인접해 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올림픽대로, 강남대로, 한남대교 등을 통해 서울 도심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신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잠원역은 아파트 정문에서 700~800m 거리에 있다. 버스정류장을 통해 22개 노선을 활용하기도 수월하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서울 서초구는 11·3 대책의 청약과열지정지구로 선정된 강남4구 중 핵심 지역의 하나다.. 앞서 분양한 송파구의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 34.49대 1을 기록, 규제 여파를 이겨낸 가운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공서 저조한 성적을 낸 이 단지는 1순위에서 50 대 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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