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국정농단'의 중심에 선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전 남편 신주평씨에 관심이쏠렸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정유라 남편의 병적 관련 의혹에 대한 제보가 있다. 정유라의 남편이 공익요원이라고 해놓고 독일에 가서 달콤한 신혼 생활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름은 신주평"이라고 밝힌 뒤, 병무청 측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안 의원이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해, 신주평 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주평은 지난 2014년 유연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페이스북 계정에 언급된 바 있다. 유연은 정유라 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지난 2014년 12월 3일 작성된 글에서 정유라 씨는 "나 친한 사람 딱 네 명 있다" 신주평을 언급했다.

또한 신주평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2015년 12월 13일 결혼', '독일 오버우어젤 거주'라는 상태메시지도 확인됐다. 

오버우어젤은 정유라 씨의 승마장이 있던 독일의 리더바흐와 인접해 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스킨십 사진 등을 통해 정씨와의 교제·결혼 사실이 알려진 신주평 씨는 독일 도피 생활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라씨와의 사이에는 한 살 남짓한 아들을 둔 상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주평씨는 그리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서 자랐으며, 2014년 서울 신림동에 있는 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업성적이 뛰어나지는 않았으며, 졸업 후 유흥업소 등에서 일했다.

 

승마업계 관계자들은 언론에 "신주평이 한때 승마를 하기는 했지만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그만뒀다. 얼굴이 곱상한 데다 (정유라에게) 너무도 순종적이어서 목이 마르다고 하면 금방 물을 떠다 바치고 말똥을 깨끗하게 치우는 등 수발을 잘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