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정보위 트럼프 측 보복 가능성 주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들어났다.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지원한 정황이 들어났다고 연합뉴스가 영국 가디언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공개되면서 CIA 등 미국 정보기관들이 트럼프 당선인 진영의 보복을 우려해 CIA 등 정보기관을 관장하는 미 의원들이 정보기관에 대한 트럼프 측의 보복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의 론 와이든 의원(민주, 오리건)은 가디언에 "트럼프 당선인 인수팀이 정보기관들을 전적으로 불신할 경우 정보기관들과 의회가 정보 분석가들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하는 게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와이든 의원은 다른 정보위 위원들과 함께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러시아의 선거 개입에 대한 추가 공개를 압박하고 있으며 이러한 압박으로 CIA 등 정보기관들은 차기 보고대상인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 측 해킹을 국가비상사태로 간주하고 있는 강경 의원들 사이에서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 있다고 가디언지가 지적했다.

정보 분야에 얼마만큼의 보복 '공포'가 존재하는지는 불분명하며 현직 관리들은 아직 명시적으로 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미국 공무원법은 트럼프가 취임할 경우 공무원 '숙정'을 금지하고 있으나 일부 정보 관리들은 트럼프 당선인 진영이 에너지부 내에서 기후변화정책회의에 참석한 공무원들을 가려내고 있다는 보고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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