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정부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하나의 중국’ 정책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발언한데 대해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해당 발언에 대한 질문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위태롭게 되거나 방해를 받는다면 주요 분야에서 양자 협동관계 뿐 아니라 미·중 관계 자체와 양국 관계의 꾸준한 성장은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1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만, 왜 여기에 얽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북핵과 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 카드로 이용할 수 있을 시사해 논란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