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대표이사 김용수)가 파키스탄 라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제과는 파키스탄 해외법인 롯데콜손을 통해 이달부터 현지에서 라면을 생산, 시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콜손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파키스탄 카라치 제 1공장에 100억원 규모의 라면 생산 설비를 갖췄다. 

롯데콜손은 12월까지 시생산을 마치고 최종 품질 점검을 통해 올해 안으로 신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누들 두들’(Noodle doodle) 이라는 인스턴트 라면으로 봉지 타입 4가지맛, 컵 타입 3가지맛이다.

롯데콜손은 봉지 타입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라면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컵 타입 출시를 통해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이를 롯데콜손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파키스탄 라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520억원 규모다. 연평균 약 38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유니레버의 크노르(Knorr)가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네슬레의 메기(Maggi)가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키스탄 인구가 약 2억명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지만, 라면 시장의 규모가 500억원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롯데제과 측의 설명이다.
 
앞서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는 지난 6일~7일 이틀간 롯데콜손을 방문해 카라치 제1공장의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라면 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롯데콜손은 롯데제과가 2011년 파키스탄 현지 회사인 콜손의 지분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과자, 파스타 등 다양한 식품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