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 FOMC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재닛 옐런 의장이 '고압경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미 연준 FOMC가 현지시간으로 13일~14일간 치러지는 가운데 국내외 시장 관계자들은 이미 금리인상에 대한 '확신' 수준의 예측을 하고 있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확실시 된다"면서 "관심은 내년 금리인상 '경로'에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 미 FOMC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재닛 옐런 의장이 '고압경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 직후 내놓을 의결문에서 고압경제(high pressure economy)를 용인하겠다는 의지를 어느 정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압경제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재닛 옐런 의장은 미국 대선 직전까지 고압경제를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저금리 시대 장기화로 일각에선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였기 때문에 일시적 과열경제는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던 것이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12월 FOMC에서 고압경제에 대해 어떤 입장이 나오느냐에 따라 내년 금리 전망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만약 이번 FOMC 회의에서 고압경제에 대한 '우려'의 견해가 나온다면 금리와 달러화 가치 추가 상승 압력이 커져 신흥국 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옐런 의장의 발언에서 고압경제에 대한 '용인' 분위기가 재확인될 경우 시장금리의 추가상승은 당분간 제한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미 FOMC의 금리 책정 결과가 발표된 직후인 15일 오전 한국은행 역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현행 연 1.25%인 기준금리 변동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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