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시장 참가자 다수의 예상대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전격 인상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현지시간으로 13일~14일간 치러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0.50%에서 0.25%~0.75%로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 시장 참가자 다수의 예상대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전격 인상되면서 세계 경제 여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작년 12월 제로금리 시대를 종식시키면서 0.25%P를 인상한 뒤 1년만에 단행됐다.

지난 3분기 미국경제 성장률이 3.2%로 높아진 반면 실업률은 4.6%로 떨어지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던 터라 미국의 금리인상은 여러 차례 예견돼 왔다.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 또한 수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지난 11월 치러진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쇼크'마저 잦아들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시된 상태였다.

한편 시장의 초점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이날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 쏠려 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금융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향후 금리정책을 어떻게 운용할지를 예고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옐런 의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이번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이 세계 금리 인상에 미치는 영향력에도 차이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은 잠시 후 오전 9시부터 서울 남대문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현행 연 1.25%로 책정된 기준금리 변동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전문가를 비롯한 시장 관계자 다수는 이번 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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