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재건축사업 추진이 지연되며 ‘위험건물’ 취급을 받았던 정릉 스카이연립이 15일 철거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정릉 스카이연립의 철거를 실시, 향후 행복주택을 지을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2008년 재난위험시설물로써 대피(이주)명령이 내려지고 위험구역으로 설정됐던 정릉 스카이연립은 재개발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일부 거주자가 계속 머무는 등 위험해소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서울 정릉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고 ▲보상계획 공고 ▲거주자 이주 ▲설계용역 및 철거공사 계약 등을 추진 후 현장 안전울타리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철거는 1동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해당 용지에 들어설 행복주택은 철거 중 설계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170여 가구 건립에 대한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착공에 나서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정릉 스카이연립은 자력으로 위험 해소가  어려웠던 재난위험시설을 입주민과 서울시, 성북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이 협력해 해소하는 좋은 사례”라며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재난위험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도심 및 고려대․국민대․성신여대 등 대학이 가까워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