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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나노급 8기가비트 D램 모듈. /삼성전자 |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이 내년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우호적인 시장 환경 조성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확산에 힘입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일 증권·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이 내년 영업이익이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4분기에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4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3분기(3조6600억원)에 작성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의 분기기준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의 강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4분기 모두 4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를 찍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높이고, 파운드리 고객사를 확대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에 환하게 웃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영업이익이 약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는 것은 지난해 3분기(1조480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1조원 중후반대의 안정적인 분기 영업이익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나노 초반과 10나노대 D램 비중 확대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지난달 양산을 시작한 48단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78단 3D 낸드 플래시를 양산해 시장에서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 환경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선 D램과 낸드 플래시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또 ‘4차산업혁명’의 개화 등 IoT가 확산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도 수요 우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D램과 낸드의 수요 성장률은 각각 20%와 40% 수준으로 전망지만 현재 생산량 증설 상황을 보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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