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금융투자협회에서 첫 여성 본부장급 승진자가 탄생했다.

   

금투협은 21일 발표한 인사에서 기존 경영기획본부를 경영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로 분리하고 경영지원본부장 직무대리에 김정아 홍보실장을 선임했다. 본부장 직무대리로 아직 정식 임원은 아니지만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본부장급 승진자가 나온 것이다. 김 실장은 22일부터는 경영지원본부장 직무대리와 홍보실장을 겸하게 된다.

지난 2009년 금투협 통합 직후 잠시 홍보팀을 맡았던 김 신임 본부장은 정보시스템부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긴 뒤 광고심사실장을 거쳐, 2014년 홍보실장으로 컴백했다.

기자 출신인 김 신임 본부장은 지난해 황영기 회장 취임 이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업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삼성 출신으로 부지런한 것으로 유명한 황 회장의 곁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다.

그를 아는 기자나 업계 임직원은 모두 '임원감'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김 신임 본부장은 자기관리와 업무에 철저하다. 또 광고심사실장 시절 원칙에 어긋나는 광고는 업계에서 아무리 거센 항의가 들어와도 허용하지 않았던 사실이 회자될 정도로 '배짱' 있는 성품도 갖추고 있다.

한편, 금투협은 이번 인사와 더불어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육아에 필요한 경우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근무환경도 개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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