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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M14 공장 전경. /SK하이닉스 |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생산 라인을 신설한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북도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경기도 이천 ‘M14 준공식’에서 선언했던 중장기 투자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업계 리더십 확보를 위해 46조원을 투입해 이천과 청주에 M14를 포함한 총 3개의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신규 공장은 청주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23만4000㎡부지에 들어선다. 다음 달 설계에 들어가고, 내년 8월부터 2019년 6월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을 건설한다. 장비투입시기는 시장상황과 회사의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빅데이터, 정보기술(IT)기기 성능 향상 등 정보통신기술(ICT)환경의 고도화로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은 3D 제품이 솔리스트테이트드라이브(SSD) 확대, 스마트폰 고용량화 등을 이끌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공급측면에서는 미세화 난이도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인 3D 낸드플래시 도입 등으로 공정수가 늘어나 생산에 필요한 장비대수가 많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장비의 크기가 대형화되면서 제한적인 공간에서는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량 확대가 어려워졌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2008년 준공 이후 지속 생산능력을 확충해 온 낸드플래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부터 이천 M14 위층에서 3D 낸드플래시 양산도 시작한다.
하지만 3D 제품이 견인할 중장기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기반의 선제적인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반도체 공장 건설에는 통상 2년 이상 장기간이 소요된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이번에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그룹편입 직후인 지난 2012년,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되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이었지만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시설투자를 10% 이상 확대하는 선제적 투자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경쟁력은 연이은 사상최대 실적 창출 등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제적 투자 등 시의적절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단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청주에 건설되는 신규 반도체 공장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하는 SK하이닉스의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며 “적기에 공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정부, 충청북도, 청주시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위치한 기존 D램 공장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추자 투자도 나선다. 내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9500억원을 투입해 클린룸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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