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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킨79가 자사 홈페이지에 대한항공 기내 난동과는 관련이 없다는 공지를 올렸다.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대한항공 기내 난동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난데없이 화장품 전문기업 '스킨79'에 불똥이 튀고 있다. 급기야 '스킨79'는 공식 홈페이지에 항공사 기내 난동과는 관련이 없다는 공지를 올렸다. 그 발단은 기내에서 난동을 피운 남성의 아버지와 스킨79의 대표가 동명이인이었기 때문이다.
22일 비비크림 전문 화장품 기업인 '스킨79'는 자사 홈페이지에 "모 항공사 기내 난동과 관련해 당사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당사의 대표이사는 동명이인"이라고 밝혔다.
또 스킨79는 "당사와 기내 난동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고 당사 대표이사는 성년 자녀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스킨79의 대표이사는 임병선씨 이다.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의 아버지는 화장품 브러시 등 화장용품을 제조해 수출하는 'D물산' 대표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납품처는 샤넬, 랑콤, 조르지오아르마니 등 글로벌 브랜드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이 남성 역시 이 회사에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물산'이 화장용품을 제조하고 있고 스킨79 역시 비비크림 등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이라 네티즌들은 같은 기업으로 오인한 것이다.
이 영향으로 스킨79는 수많은 고객들의 항의 전화를 받았고 홈페이지도 한때 마비 될 정도였다.
SNS에는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진 및 동영상과 함께 스킨79 역시 해시태그가 붙으면서 기업 이미지에 큰 피해가 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용품을 만드는 D물산과 비비크림 등을 만드는 스킨79의 대표이사 이름이 같아 대한항공 기내 난동 동영상을 보고 화가 난 네티즌들이 같은 회사로 오인한 것 같다"며 "특히 스킨79는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BtoC 기업이라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프레스티지석에 탄 임모 씨는 기내에서 승객 및 승무원들에게 폭언 및 폭행 가하는 등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소란을 피웠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SNS 등에는 난동을 부린 이 남성의 신상 및 해당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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