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올해 평생교육대학을 새로 마련한 대구대에서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개발시킬 6개 학과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구대학교(총장=홍덕률)는 평생교육대학을 신설하고 성인학습자 및 선취업후진학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 대구대 재활관련학과의 수업이 진행 중이다. 대구대는 전국 최초 특수교육학과가 설치된 대학으로, 평생교육대학 학과 중 재활특수교육학과를 신설했다./자료사진=대구대학교


평생교육대학 내 신설 학과는 ▲지역평생교육학과 ▲사회적기업·창업학과 ▲실버복지·상담학과 ▲도시농업학과 ▲재활특수교육학과 ▲정보기술응용학과 등이다.

모집인원은 총 200명으로, 학과당 30~40명을 선발한다.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의 프로그램과 달리 교육 과정 이수 시 정규 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입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절반에 달하는 장학금이 제공된다.

정시 모집 기간은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다. 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만 30세 이상이거나 특성화고 졸업 후 3년 이상 재직자면 가능하다.

▲ 갖가지 특성 갖춘 6개 학과

지역평생교육학과는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평생교육 및 청소년지도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교육과정 이수 시 국가에서 인정하는 평생교육사 2급 자격증,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 가능하다.

사회적기업·창업학과는 창업 경영인 양성이 목표다. 대구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관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탄탄한 창업 지원 체계를 자랑한다.

실버복지·상담학과는 노인전문 상담학과로, 대구대 사회복지학과와 연계해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향후 사회복지 공무원, 사회복지기관 및 노인전문기관에 진출할 수 있다.

도시농업학과는 농업자원 및 관련 산업분야에 종사할 전문가를 키워내는 학과다. 경북농민사관학교 등 농업인 양성 교육 운영 경험을 쌓은 대구대는 귀농·귀촌을 염두에 둔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과학적인 농업 전문 과정을 기획했다.

재활특수교육학과는 장애인에 대한 교육·재활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전국 최초 특수교육학과를 설치한 대구대는 교육부 주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평가’에서 전회 연속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보기술응용학과에서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미래 첨단정보통신기술을 배울 수 있다. 학생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대구대는 경북 유일의 스마트 모바일 앱 창작터를 보유하는 등 정보통신 기반을 갖췄다.

▲ “인생 2모작 시대 지원할 것”

평생교육대학 수업은 대구 대명동 소재 대구캠퍼스와 경북 경산에 위치한 경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주말·야간에 진행된다. 수업 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현장실습 및 견학도 실시된다. 대구사이버대와의 학점 교류를 통한 연계 수업도 계획돼 있다.

대구대는 올해 5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 선정, 평생교육대학을 마련하게 됐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인생 2모작 시대에 여러분이 특성화된 학과와 커리큘럼을 통해 새로운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대구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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