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감원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18개 금융회사 소속 총 19명 창구직원에 대한 격려행사를 실시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올해 하반기 중 각 금융회사 창구에서 피해금 인출을 차단하거나 인출책 검거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지난 23일 18개 금융회사 소속 총 19명 직원에 대해 금감원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 금감원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18개 금융회사 소속 총 19명 창구직원에 대한 격려행사를 실시했다. /미디어펜


보이스피싱 피해금은 대포통장을 거쳐 최종적으로 현금으로 인출되기 때문에 금융회사 창구는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다. 그러나 범죄자에게 신변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피해를 예방하고자 헌신한 창구 직원에 대한 보상은 아직 미약한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회사 창구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의미로 격려행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금융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에 포상을 받은 직원들이 속한 금융회사는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2명), 우리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수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모아저축은행, 남광주농협, 거제수협, 방촌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18개 기관이다.

ATM기에서 현금인출을 시도하는 인출책을 발견한 여직원이 도망가는 인출책을 붙잡고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검거했거나, ATM기를 이용하는 인출책 인상착의가 경찰에서 제공한 사기 용의자와 유사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해 검거한 사례 등이 포상을 받았다.

김범수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관련 사례를 금감원 보이스피싱지킴이 홈페이지에 공개해 금융회사 직원 등 국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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