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새해 벽두부터 터키에서 최소 35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수니파 무장단체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해를 맞은 터키 이스탄불 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의 배후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유력하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날 새벽 1시45분께 오르타쾨이의 클럽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35명 이상이 숨졌다. 총격범의 생사 여부와 배후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참사의 공격 방식과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공격이 가해졌다는 점에서 배후가 쿠르드계보다 IS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IS는 앞서 지난해 가을부터 터키를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IS의 공격 대상에서 제외됐던 터키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IS 및 쿠르드계를 목표로 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IS의 주요 공격 대상으로 떠올랐다.
한편 ‘세속적인’ 연말연시 문화에 불만을 품은 이슬람주의자의 소행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근 터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권이 앞장서 보수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산타클로스 등 기존의 세속적인 연말연시 분위기를 배격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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