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패션기업 LF가 주류 유통 전문회사인 인덜지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이 주류 사업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인덜지는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프리미엄 테킬라 페트론, 세계적인 수제맥주 브루독 등을 수입해 국내 독점 유통하고 있는 주류 유통 전문회사이다. 또한 2017년 하반기에 강원도 속초에 맥주 증류소 공장을 설립하고 소규모 맥주(크래프트비어) 공급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은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소수의 주류회사가 장악하던 비균형적인 시장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최근 3년 간 수입맥주의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상회하고, 수제맥주 시장은 매년 100%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의미심장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주류 시장 구조가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LF의 투자를 받은 인덜지는 주류 유통 및 양조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차 다양화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미래생활문화기업을 지향하는 LF는 향후 인덜지의 주류 사업 노하우와 LF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운영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좀 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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