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무장 괴한이 필리핀 남부 한 교도소를 습격, 죄수 158명이 탈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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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GMA 뉴스 등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필리핀 코타바토 주 키다파완 시에 있는 교도소에 검은 복장을 한 무장 괴한 100여 명이 침입해 교도소 경비대와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교도관 1명이 목숨을 잃고, 수감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2시간 가량 이어진 총격전의 혼란을 틈타 죄수 158명이 도주했다.

필리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탈옥 사건으로, 경찰과 군은 바로 탈옥수 추적에 나섰다. 현재까지 6명을 사살하고 8명을 생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를 침입한 무장 괴한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 단체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이나 방사모로자유전사단(BIFF)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피터 봉가트 교도소장은 “단순한 탈옥이 아니라 계획된 동료 수감자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도소측은 최근 이슬람 반군의 동료 수감자 구출 계획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경비를 강화했음에도 이를 막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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