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LG전자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 기술 박람회인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2017'에서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더한 올해의 전략 제품을 다수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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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7'에 공개된 LG 슈퍼 울트라 HD TV/LG전자 |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란 슬로건답게 LG 전자는 스마트 가전, 가정용 로봇 등 인류의 편의를 도울 혁신 제품들로 승부수를 띄웠다.
가장 돋보이는 건 사용자의 습관이나 제품 사용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기반의 스마트 가전이다. LG전자는 독자적 딥 러닝 기술인 '딥 씽큐'(DeepThinQ)를 탑재한 에어컨, 로봇 청소기, 냉장고 등을 선보였다.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보유한 딥 씽큐 가전들은 와이파이(wi-fi)를 통해 사용자의 정보를 클라우드에 축적한다. 또 이렇게 쌓인 정보를 분석해 스스로 작동 방식을 최적화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한다. 에어컨을 예를 들면, 사용자가 주로 머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 냉방을 하는 식이다.
또 처음 선보인 로봇 제품군도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2003년 로봇 청소기 사업 시작 때부터 확보해 온 딥 러닝 및 자율 주행, 제어,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로봇 제품을 소개했다.
허브(Hub) 로봇, 잔디 깎기 로봇으로 대표되는 가정용 로봇과 안내 로봇, 청소 로봇 등의 공항용 로봇이 대표적이다. 가정용 허브 로봇은 다른 스마트 가전을 제어함은 물론 요리 레시피 등도 안내한다. 공항용 로봇은 공항 이용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 로봇과 청결을 책임지는 청소 로봇 2종으로 나뉘며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테스트에 돌입한다.
아울러 독자 개발한 '나노셀'(Nano Cell) 기술로 색 정확도와 재현력을 끌어 올린 슈퍼 울트라 HD TV도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한 분자 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은 극미세(極微細)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해 내는 게 장점이다. TV 화면을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화질을 느낄 수 있다.
안승권 LG전자 사장은 "올해 CES는 인공 지능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LG의 의지를 표현한 현장"이라며 "향후에도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AI 기술을 앞세운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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